안녕하세요. 오늘도 건강지키미입니다:)
여러분은 대상포진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흔히 고령층에서 많이 걸리는 질환, 걸리면 엄청 아프다는 질환 정도로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최근 제가 경험했던 20~30대 대상포진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소아기에 수두를 경험한 후 신경 주위에 무증상으로 바이러스가 남아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고 통증과 가려움 등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수두를 앓았던 사람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걸리기 쉽지만, 우리나라는 대부분 수두를 앓지 않았더라도 예방접종을 하기 때문에 대상포진의 발병 가능성을 조금씩은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원인
대상포진의 주된 원인은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증식하여 신경을 따라 피부로 나오면서 대상포진이 발생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바이러스 질환은 외부로부터 감염되었을 때 증상이 발생하지만, 대상포진은 바이러스가 내 몸 안에 잠복하고 있다가 다시 재활동을 하면서 나타나는 시한폭탄과 같은 질병입니다. 최근 젊은 20, 30대 대상포진의 경우 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대상포진의 증상과 진행
대상포진의 증상은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발생합니다. 하지만 신경이 있는 부위이면 얼굴, 팔, 다리 등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몸의 한쪽에 띠 모양의 발진이 발생합니다. 수포 형태의 발진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7~10일 이내에 딱지로 변하고, 2~4주 내에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매우 낮거나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전신감염이나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주요 특징인 통증입니다.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이 1~3일간 계속되며 이후 빨갛게 발진이 나타나게 됩니다. 흔히 대상포진의 통증을 칼로 찌르는 것 같다, 상처에 후추를 뿌리는 것 같다는 식으로 표현하는데 실제로 급성 대상포진 통증은 출산 후 통증보다 더 높은 통증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 30대 대상포진의 특징
흔히 알고 있는 고령층 대상포진의 경우 통증으로 인한 고통이 심한 편입니다. 하지만 20, 30대 대상포진의 경우 통증보다는 가려움으로 비교적 가볍게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유 없이 신체 부위가 가렵기 시작하다가 자연스럽게 땀띠처럼 생긴 발진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그 형태가 점차 띠 모양으로 번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가슴 중앙부위에 발진이 생겼다면 오른쪽이나 왼쪽 중 하나의 방향을 따라 번지는 형태로 증상이 진행됩니다. 이후 가려움이 점차 심해지며, 피부과를 방문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고 젊은 나이에 발생했기 때문에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치료되는 편입니다.
대상포진 자가진단
① 물집이 나타나기 전부터 일정 부위에 통증이나 가려움이 있다.
② 물집이 한쪽으로 띠모양을 띤다.
③ 물집 중심으로 날카로운 통증이 있다.
④ 어렸을 때 수두 경험이 있다.
⑤ 과거 대상포진 경험이 있고, 최근 면역력이 저하되었다.
최소 2~3개의 증상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피부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포진의 치료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원인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이므로 치료를 위해서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합니다. 일반적으로 일주일 정도 먹는 약으로 투약을 하면 경과가 좋아지며, 심각하게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경과가 좋지 않을 경우 항바이러스 주사제로도 치료합니다.
안면부에 대상포진이 발생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 이 경우 입원하여 초기부터 주사요법으로 치료합니다. 이 외에도 진통제를 통해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도 하나의 치료과정입니다. 모든 치료는 예방부터 시작하므로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여름철, 가을철 일교차에 따른 면역력 저하에 조심하여 예방에 집중하는 것이 치료의 첫 단계입니다.
대상포진의 예방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염이 아닙니다. 신경통뿐만 아니라 뇌수막염, 간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① 과음과 과식을 피해야 합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탁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과식과 과음은 면역력을 떨어뜨리므로 주의해야 하고, 제철 식재료로 만든 균형 잡힌 식단으로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비타민 D를 통해 면역력을 지켜야 합니다.
체내 비타민D의 농도가 낮으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나 알레르기 등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비타민D를 영양제 아닌 방법으로 보충하는 방법은 '햇볕 샤워'입니다. 비타민D는 비타민 중에서 유일하게 피부에서 햇볕을 받아 생성합니다. 하루에 약 20~30분 정도 햇볕을 쬐면 약 200IU의 비타민D가 생성됩니다. 하루에 한 시간 정도 걷는 것만으로도 일일 권장량의 비타민D를 생성할 수 있으며, 팔이나 다리에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③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맞아야 합니다.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한 번의 접종으로 대상포진의 위험을 약 70%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60세 이상에서 일반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백신이 100%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백신을 맞으면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합병증이나 통증의 경감에 높은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50대 이상에서 맞을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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